다둥이맘님 이용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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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33회 작성일 19-06-18 13:39본문
모혜성 마포지사 엘리 한 관리사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세딸맘이 된 엄마에요..
두달(바우처4주+일반) 넘게 계신 가족같은 산후관리사님을 보내드리며 감사한 마음에 도움이 되실까 하여 글을 씁니다.
용산구 보건소에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알아보니 운좋게도 해당이 되어, 영양플러스와 더불어 신청하게 되었어요.^^
계약금 입금하고 그 주 토요일에 지사장님께서 저희집에 오셔서 어떤 관리사님이 저희집에 잘 맞을지 파악하셨어요. (그래서 회사가 생긴지 2년 되었는데 교체는 한번 뿐이라고 하였어요). EM비누와 가제수건을 선물로 주셨고 좌욕기만 빌리기로 하였어요. 유축기는 용산구 보건소에서 빌렸는데 소모품 1세트를 새것으로 주시네요. 산후도우미 이모님은 업체보다도 오시는 분이 중요한데, 복불복이라는 결론이 있었는데 지나고보니 업체에서 관리사님을 어떻게 교육,관리하는지가 중요한것 같아요.
오신 관리사님은 경력 12년에 조용하고 마음이 온화한 분이었어요. 제가 운이 좋은건지, 저희집이 다둥이네라 기피대상1호라서 이분이 오실수밖에 없었는지는 모르겠어요. ㅎㅎ다른분들은 일이 없으시면 30분도 일찍 가신다던데 관리사님은 9-6시 근무시간중에 5시 50분 되시면 퇴근준비를 시작하세요. 1시간 휴게시간이라고 명시되어있지만 저희집은 쉬실 짬이 없으셨던것 같아요. 쉬시라고 하여도 본인을 알아서 짬짬이 쉬니, 저보고 나중에 고생안하려면 몸조리 잘하라고 하셨어요. 관리사님 퇴근하시면 저는 막내 돌보는것에 집중하였어요.
산모케어: 매일 끓였다가 식힌물로 좌욕준비해주시고, 모유 잘 나오도록 맛사지 해주셨어요. 자연분만이라 복부도 해주시고요..산후 보약 까먹지 않게 챙겨주시고, 제가 산후우울증에 걸리지 않도록 적당하게 육아 카운셀링도 해주셨어요. 제가 첫째, 둘째 아이들이 싸울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항상 첫째를 잡았거든요 ㅜ.ㅜ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덜아프게 깨물게 되는 손가락이 있다고 하시며..첫째에게 큰아이 대우를 해주라고 본인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셨어요. 남편에게 서운한 점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런 이야기를 관리사님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정엄마보다 편하더라고요.
아기케어: 조리원보다 좋은 점이 아기를 1:1로 케어할 수가 있다는 점이에요. 사실 아기1에 어른2이지요. 밤에는 불을 끄고 자니 밤낮을 한달도 안되어서 가리게 되었어요. 관리사님께서 수유일지를 쓰시며 시간마다 먹은양, 토했는지, 변봤는지 등을 적으셨어요. 저도 이렇게 적고 보니 아기가 울때 배고픈건지, 졸린건지 생각하고 대응하게 되고요...제가 나이가 드니 체력이 딸려서 첫째때 넘치던 모유도 부족하여 혼합수유하였어요. 나중에 이점이 좋게 작용했던 건 아기를 관리사님께 맘편히 맡기고 첫째, 둘째 아이들과 밖에서 시간을 보낼수가 있었어요. 출산 전처럼 유치원,어린이집 하원하고 놀이터에서 놀다보니 생활의 변화가 없어서 동생을 질투하지 않았어요. 모유수유 할때 수유쿠션에 아기와 산모가 편할 수 있게 수건을 돌돌말아서 여러곳에 대주시고, 제 티셔츠도 내려오지 않게 끈으로 목걸이같은 도구(?)도 만들어 주셨어요. 원체 아기를 예뻐하셔서 아기에게 계속 말걸어주시고 잠투정할때는 자장가를 불러주셨어요. 저희 애기가 애교가 많은 성격이고 (제가 볼땐 거의 잠만 자는데) 의사 될래 변호사 될래, 아니야. **는 예쁘니까 아나운서 되자. 9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뭐 이런식으로 놀아주셔서 보면서 제가 더 재밌었네요~ 병원가거나 남편이 일찍 오는날에는 있는 옷중에서 가장 예쁜 옷으로 꽃단장 해주시고요.ㅎㅎ (신생아도 옷이 날개였어요^^)목욕후에 유기농오일로 베이비맛사지해주시고, 응가는 항상 물로 씻어주셨어요. 외에도 책에 나오지 않는 노하우가 많으셨어요.
형제케어 : 금요일에는 유치원에서 실내화를, 어린이집에서는 이불을 세탁하라고 가져오는데 제가 아무일도 안해도 되게 다 해주셨어요. 유치원 숙제로 강낭콩을 심어서 싹틔워놓았는데 줄기가 잘 자라도록 긴막대도 세워주셨어요.ㅋㅋ 언니들이 싸울때는 어느선까지는 개입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너~무 심해지니 관리사님께서 개입하셔서 중재해주셨어요. 엄마인 제말은 안듣지만 관리사님 말은 왜 잘들을까요.. 밥도 양 옆에 7살,4살자매를 앉히시고 능숙하게 떠먹여주시니 저희애들이 제비처럼 입을 벌렸어요. (제가 떠먹여주던 버릇이 남아서요 ㅜ.ㅜ) 신기하게도 이전엔 야채를 조금만 숨겨넣어도 귀신같이 알고 먹으면 큰일날걸 먹은것처럼 뱉어내던 애들인데 관리사님이 야채를 손으로 아주 잘게 다져서 여기저기 넣어주시니 잘먹어주었어요. 그리고 티비앞에서 밥 먹던습관도 고쳐주었어요. 식사는 늘 식탁에서 먹으라고요.. 또 과자같은 군것질거리를 사오면 집에 사놓지 말라고 하였어요. 그렇게 하니 또 안찾네요.. 힘드시지요? 하면 아니라고 본인 아이들 키울때가 생각난다고 하시네요. (관리사님 자녀분도 편식이 엄청 심하여서 야채 먹이려고 이것저것 해보셨대요.)
가사:기본적인 청소 외에도 화장실은 주2회, 다림질은 하루1장꼴로 해주었어요. 퇴근하실때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시고 재활용만 아기 아빠가 버셨어요. 수저는 젖병처럼 뜨거운물로 소독해주시고..설거지할때 수세미를 2개 놓으시고 하나는 거품묻히는 용도, 하나는 헹구는 용도로 쓰셨어요. 남는시간에 쓰레기봉투를 빈 티슈곽에 한장씩 접어서 넣어주셨어요..(이렇게까지 안해주셔도 되는데요 ㅜ.ㅜ)
요리: 아침은 관리사님이 오시기 전에 있는 반찬으로 아이들과 챙겨먹었고요.. 점심+ 간식+저녁은 관리사님께서 챙겨주셨어요. 간식은 주로 과일과 고구마, 만드신 요구르트(+갈은 견과류, 관리사님이 선물해주신 아사이베리가루)고, 저녁반찬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해주셨어요. 관리사님은 점심만 집에서 같이 드셨는데 간에 기별만 갈정도로 소식하셨어요. 고기는 몸에 뭐가 좋냐고 하시며 본인은 고기는 안드시고 나물반찬만요.. 음식 버리는 것을 아까워하셔서 냉장고 정리를 수시로 하면서 제가 이마트몰에서 장본 식재료들을 버리는것 없게 골고루 활용하셨어요.제가 뭐 해주세요~하는 것도 있지만 일부러 말하지 않았어요. 제가 부탁드리는것보다 더 맛있는 요리가 나오거든요...^^
지금까지 해주신것들을 나열해보면요.잡채(대량으로 해서 남편 회사에 가져감), 갈치조림, 버섯소불고기, 낙지요리, 아구찜(남편이 감탄), 갈비찜, 미역국, 무국, 전복죽, 브로콜리새우죽, 소고기야채죽(죽종류는 주로 아침식사대용), 소고기김치볶음밥, 새우볶음밥, 베이컨볶음밥(볶음밥은 아이들용), 두부조림, 호박전, 부추절임과 수육, 과일샐러드, 단호박라떼, 김치찌개(산모가 매운것 먹으면 안된다는게 속설이었다는 기사를 보셨나봄), 장조림, 계란말이, 나물종류(콩나물, 시금치, 가지), 카레, 오삼불고기, 쭈꾸미볶음, 생과일쥬스(맛없어서 버리려는 청포도를 얼음과 시럽넣고 갈으니 파는것과 같은맛이 남), 오뎅볶음, 멸치볶음, 새우볶음, 감자조림, 감자채볶음,아보카도 김밥, 계란후라이 올린 비빔밥, 빠스(고구마맛탕) 등이요...말하면 다 만들어주시는데 이젠 더 먹고 싶은것도 없어요.ㅎㅎ 음식 스타일이 양파, 파, 마늘을 많이 넣으시고 기름과 설탕을 싫어하세요. 고기보다 해물을 자주 해주시고요..제 입맛이랑은 반대지만 웰빙이라 괜찮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에 야채를 넣어서 자꾸 야채먹도록 해주시는게 감사했어요.^^
암튼 결론으로 보면, 바우처로 산후도우미님이 오시더라도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고요. 모혜성 마포지사, 엘리 한 관리사님 강추드립니다^-^ 저는 저희 관리사님이 한결같은 분 같아서 추천드리고 싶어서 쓴글인데 의도와 반대로 관리사님이 일이 많아져서 더 힘들어지시는건 아닌지 살짝 염려도 되어요.^^;이 글보시는 산모님들, 순산하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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